커피도 잘 마시면... 암ㆍ혈압ㆍ골다공증ㆍ다이어트 등에 약이 된다면

 

       커피도 잘 마시면 약이 된다?       

 

한국인은 한 사람이 하루 평균 0.9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국내 커피시장은 연간 8천5백억~1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커피업계가 최근 18~44세 남녀 1천2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이 "전날 커피를 마셨다"고 응답했습니다.

테이크아웃 커피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와      카페인   

 

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의 4분의 3을 커피에서 얻습니다.

원두 커피에 가장 많은 카페인(한잔당 1백3~1백12㎎)이 들어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1잔(1백50㎖)당 60㎎ㆍ차ㆍ콜라ㆍ코코아ㆍ감기약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는

"카페인은 신경 흥분제여서 지나치게 섭취하면

이뇨(利尿)작용ㆍ각성(覺醒)ㆍ가슴 두근거림을 나타내나 음식ㆍ음료로부터 얻은 양 정도로는

대개 생리기능이나 행동에 뚜렷한 영향?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페인은 긍정적인 효과도 많습니다.

그래서 카페인은 각종 약의 원료 중 제일 비중이 큰 소재입니다.

 

적당량 섭취하면 업무 수행능력이 좋아지고 피로가 줄어들며 공격 성향도 감소합니다.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장(腸)을 자극, 변이 잘 나오게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볍게 하고 천식을 완화합니다.

충치를 예방하고 입냄새도 없애줍니다.

 

 

   커피와      임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고려 중인 여성은 카페인을 하루 3백㎎ 이하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보통 컵이라면 하루 한두잔의 커피는 상관없지만

임신 초기 3개월은 삼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임신부가 카페인을 하루 3백㎎ 이상 섭취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카페인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임신부.태아의 빈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커피와      간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를 즐겨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김수영 교수는

"애주가들을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 효소수치(GGT)가 낮았고 지방간도 적었다"며

"커피 성분인 카페스톨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커피와      혈압   

 

원두커피를 두잔 정도 마시면 15분 이내에 혈압이 5~15㎜Hg 올라가 2시간 가량 지속됩니다.

그러나 커피를 오래 마셔도 고혈압 위험이 특별히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와      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김진옥 실장은

"커피는 한때 췌장암.방광암 등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거론됐었지만 증거부족으로 논란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커피를 마시면

유방암ㆍ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의 위암 발생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커피와      골다공증   

 

아주대의대 조남한 교수는

"최근 40대 이상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골(骨)밀도가 떨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커피와      다이어트   

 

동서식품 기술연구소 김관중박사는

"스위스의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후 혈액중 지방산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커피의 카페인이 저장된 지방을 그만큼 분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커피 자체에는 열량이 없습니다.

그러나 크리머.초콜릿 시럽 등을 넣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3백㎖ 컵에 든 모카 커피의 경우 전유(全乳)ㆍ초콜릿 크림 등을 넣으면 열량이 거의 5백㎉에 달합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전유 대신 탈지유, 설탕 대신 아스파탐, 크림이나 초콜릿 시럽 대신

시나먼ㆍ코코아 분말을 뿌리면 열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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