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
ㆍ 수많은 의혹 남긴 채 검·경의 조희팔 수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ㆍ 피해자만 7만~10만 명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2004∼2008년까지 전국에 10여 개 다단계 판매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 명의 돈 4조 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의 유사수신 사기 사건을 말합니다.
검경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결론 지었으나,
이후에도 조희팔 목격담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사망 근거도 빈약해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1957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조희팔은
초등학교 졸업 뒤 대구에서 막노동과 도박판 허드렛일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 한 다단계 업체에 들어가 사기 수법을 익힌 것으로 알려지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사기 행각을 시작하게 된다.
조희팔은 2004∼2008년까지 5년간 전국에 10여 개 다단계 판매(피라미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 여 명의 돈 4조 원을 가로챘다.
당시 그는 회원이 가입하면 그 돈을 융통해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였다. 그러던 중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검찰이 기소하기 직전인 2008년 말 중국으로 밀항하였다.
검찰 경찰 유착 의혹
조희팔은 2008년 10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권혁우 총경에게 수표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조희팔에게 조희팔이 투자하려는 회사에 돈을 대신 전달했다고 진술하였다.
그는 검거될 경우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는 주체가 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전보 조치되었다.
조희팔의 밀항에 해경 경찰관과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
해경은 이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였다.
2009년 1월 태안해양경찰서장은 그의 밀항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직위해제되었지만
넉 달만에 복귀하여 2015년 10월 현재 강원지역 해경서장으로 근무중으로 보도됨.
조희팔을 중국에서 만난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정 모 경사가 검거하기는 커녕
골프와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2012년 9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12년 11월 15일 -
조희팔로 부터 2억 7천만원 뇌물을 받은 서울고검 김광준(51) 검사(부장검사급)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2015년 1월 7일 -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10억 뇌물을 받은 대구지검 서부지청 총무과장(검찰 서기관) 오모(54)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으로 구속기소 되었다.
중국에서는 가명을 쓰고 조선족으로 신분을 완전히 위조한 뒤
옌타이 인근에 숨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숨겨 놓은 재산을 송금 받아 황제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2년 5월 21일 현지 공안이 발급한 사망확인서와 유족이 찍은
장례식 동영상 등을 근거로, “조 씨가 지난해(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으며,
같은 달 국내로 유골이 화장되어 이송된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조 씨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들은 그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위장 사망을 꾸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청은 2012년 5월 말 조 씨 유족이 국내 모 납골당에 안치한 유골과는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추모용 뼛조각을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검사를 의뢰하였으며,
연구원은 그해 6월 29일 조사 결과 감식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경찰의 조희팔 사망 발표 이후에도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담이 계속되면서
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돼 왔다.
4조원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
최측근 체포 및 검찰의 수사종결, 계속되는 의문
2015년 10월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강태용이 도피 7년 만에 중국 현지에서 공안에 검거되면서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가 규명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당시 조희팔 사건을 수사한 대구지검은 조희팔의 최측근 강 씨가 2015년 10월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체포된 강 씨는 조 씨가 운영한 업체에서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 업무를 총괄한 조 씨의 핵심 측근으로,
검찰은 강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조 씨가 사망했다는 조 씨 유족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내겠다며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검찰은 2016년 6월 “조희팔이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해방군 404의원 응급실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며
조희팔의 사기 혐의 등에 ‘공소권없음’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망 의혹
2012년 5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2011년 12월 19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희팔은 중화인민공화국에 밀항했을 당시부터
조선족 조영복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호구를 발급받아 사용하였다.
한편, 조희팔의 장례는 유족이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이에 대한민국 경찰은 화장된 유골의 DNA를 확인하여 사망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식 불가라는 결론을 받았다.
2012년 9월 12일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나옴에 따라
한국 검찰이 중화인민공화국 공안에 생사확인요청을 했다.
2013년 4월 6일 TV조선 박근형의 추적자 9회 방송에서 국내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자의 인터뷰가 보도되었다.
2016년 6월 28일 대한민국 검찰은 조희팔이 2011년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권없음 처분했다.
하지만,
검찰의 조희팔 사망 결론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생사 논란은 계속됐는데,
이는 조희팔의 사망 결론이 가족의 진술에만 의존한 데다가 그들이 제출한 증거와 최근 제보 및
의혹을 확인한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현재 조희팔 사건과 관련된 대표적 피해자 모임 단체로는 전국 49개 센터의 피해자와 가족,
사회 각계 인사 1만여 명으로 구성된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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