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茶馬古道
차(茶)와 말(馬)을 교역하던 중국의 높고 험준한 옛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갔습니다.
실크로드와 함께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로 꼽힙니다.
중국 서남부에서 윈난성[雲南省]·쓰촨성[四川省]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이며,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이름이 붙였습니다.
한나라 이전인 기원전 시기에
중국 서남부 윈난성·쓰촨성에서 생산된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하기 위해 형성되었고,
당·송 시대를 거치면서 번성하였으며 이후 네팔, 인도, 유럽까지 연결됐습니다.
1000년 전 티베트 불교가,
티베트의 주도인 라싸[拉薩]에서 윈난·쓰촨 지역으로 전래되기도 했습니다.
길이가 약 5000㎞에 이르며,
평균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이지만,
눈에 덮인 5,000m 이상의 설산(雪山)들과 진사강[金沙江], 란창강[瀾滄江], 누강[怒江]이
수천㎞의 아찔한 협곡을 이루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힙니다.
세 강이 이루는 삼강병류 협곡(Three Parallel Rivers of Yunnan Protected Areas)은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물건을 교역하던 상인 조직을 마방이라고 하는데,
수십 마리의 말과 말잡이인 간마런으로 이루어지며,
교역물품은 차와 말 외에 소금, 약재, 금은, 버섯류 등 다양했습니다.
근대 들어 차마고도를 따라 도로가 많이 건설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마방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사람들은 해발고도 4,000m의 혹한酷寒 속에서 손바닥에는 나무 막대기를,
가슴에는 소가죽과 타이어 조각을 두르고, 오체투지(五體投地,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뻗으며 배를 땅에 깔고 다리를 쭉 편 후 머리를 땅에 닿도록 하는 절)를 하며, 쓰촨성에서 티베트의 성지(聖地)인 '라싸Lhasa'까지
무려 2,100km의 길을 7개월에 걸쳐 순례합니다.
해발 수천 km의 설산雪山을 넘고 험준한 계곡과 빙하 위를 그대로 가로질러,
쏟아지는 눈비를 그대로 맞으며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오체투지를 하는지라 어떤 기자가, 어찌 이런 죽을 고생을 하느냐고 물으니,
"다음 생애에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어 모든 이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라고 했고 합니다.
저는 역사속 기행이나,
세계속 오지마을 등의 영상을 좋아하고, 자주 보는 편입니다.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방영되었던, "차마고도 영상과 차마고도는 이렇게 촬영되었다" 까지
볼 수 있는 멋진 영상인데, 시간되실때 한번씩 보시면 좋은영상 같아서 링크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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