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장 [ 佛跳牆 ]
중국 황제들이 즐겨 먹었다는 중국 최고의 보양식이 있습니다.
3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 중국의 최고급 보양 음식!!
그 보양 음식이 바로 불도장(佛跳墻)입니다.
부처가 담을 넘는다는 뜻의 불도장(佛跳墻)
점잖은 부처가 담을 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도장은,
중국 남동부 푸젠성(福建省)의 성도인 푸저우(福州) 지역의 최고급 요리로서,
현재는 중국을 대표하는 보양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불도장은
청나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청나라 황실을 대표하는 만한취엔시(滿漢全席)에 오를 정도로 고급요리였습니다.
현대에도 불도장은
중국을 방문한 국가원수들을 대접하는 최고급 요리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1972년 미중 상해공동성명을 기념하기 위해서,
푸저우에서 불도장 전문 요리사를 초빙하여,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게 대접하였는데,
닉슨 대통령도, 그 맛에 감탄하여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불도장의 주 재료
닭고기, 오리고기, 오리염통, 닭염통, 돼지힘줄, 메추리알, 비둘기알, 상어지느러미, 건전복, 건조개,
건해삼, 건새우, 건부레, 구기자, 표고버섯, 죽순, 말린용안, 고려인삼 등의 18가지입니다.
여기에 12가지 보조 재료를 넣어 총 30 가지의 음식재료가 투입되며,
이것들을 중국 명주인 소홍주(전통 발효주인 사오싱주)가 들어간 항아리에 넣고 끓여서 만듭니다.
불도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불도장의 맛과 향에 홀린 스님이 참선을 하다 담을 넘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불도장(佛跳牆)은 ‘스님이 담장을 넘는다’는 뜻으로,
고기를 먹지 못하는 스님이 유혹에 못 이겨 담장을 뛰어넘어 맛을 볼 정도로
맛있는 요리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불도장은
청나라 때 처음 만들어졌는데, 전해져 오는 이야기 중 하나로,
당시 푸젠(福建) 성 성도인 푸저우(福州)의 관전국(官錢局) 관리가
상급관청에서 일하는 주연이라는 관원을 집으로 초대하여
닭과 오리를 비롯한 20종류의 재료를 넣어 음식을 대접하였는데...
음식을 먹은 주연은 맛에 매료돼 포정사(명청 시대의 지방관) 소속 주방장인 정춘발에게
요리법을 배워오라고 하였으며, 관리의 집에서 요리법을 배워온 정춘발은 이 요리를 더욱 발전시켰고,
정춘발은 관전국 관리의 부인에게 배운 요리를 응용하여 ‘단소팔보(壇燒八寶)’라는 요리로 발전시켰습니다.
이후, 정춘발은 1865년 관직을 사직하고 푸저우 시내에 음식점을 개업하였는데,
1905년 취준원(聚春園)이라는 상호로 개명하고 ‘단소팔보’를 ‘복과 수명을 모두 갖는다’는 의미의
‘복수전(福壽全)’으로 바꾸어 취준원을 대표하는 요리로서 널리 알리게 된다.
당시만 해도,
이 요리의 이름은 복수전(福壽全)이었으나,
이 음식을 접한 한 손님이
“그릇 뚜껑을 열자 향긋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지니,
냄새를 맡은 스님이 참선도 포기하고 담을 뛰어넘었다.”라는
시를 읊으면서 불도장으로 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복수전은
‘스님이 참선을 포기하고 담을 뛰어넘었다’는 불도장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것이 100여 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도장에는 많은 종류의 식재료들이 들어가는데,
닭고기·오리고기·오리염통·닭염통·돼지힘줄·메추리알·비둘기알·상어 지느러미·건전복·건조개·건해삼·
건새우·건부레·구기자·표고버섯·죽순·말린 용안·고려인삼 등 18종류의 주재료와 12종류의 부재료를 포함해서
총 30여 종의 식재료가 사용됩니다.
이들을 굽거나 쪄서 중국 명주인 소홍주(紹興酒)가 담긴 항아리에 넣고,
약한불에서 오랫동안 끓여서 만드는데, 재료의 가짓수가 많고 과정이 복잡하여,
음식을 만드는 데 하루 내지는 이틀이 꼬박 걸립니다.
불도장의 조리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는 없고,
예산이나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요리법이 전해지고 있는데,
푸저우 외에도 홍콩과 대만의 불도장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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