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육개장은 식당에서 식사할 때 자주 먹지만,
장례식장을 방문할 때도 거의 먹게 됩니다.
그렇다면,
장례식장에 가면 육개장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깊은 뜻이 담겨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육개장 주는 이유
장례식장 육개장은 잡귀를 쫓고 액운을 막기 위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붉은 색은 액운을 막고 잡귀의 침입을 막는 색깔로 여겼는데,
장례식장에는 잡귀들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잡귀들의 침입을 막고자 빨간 육개장을 끓여서 조문객들에게 대접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을 잡귀와 나쁜 운을 몰아내는 색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잡귀들이 들러붙지 못하게 하면서 좋은 운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장례식장 뿐만 아니라 월드컵 응원시에도 붉은 악마 유니폼을 즐겨 입고,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응원하곤 합니다.
결국,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뜨겁고 빨간색 음식으로 잡귀를 몰아내고, 액운을 막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또 다른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데요,
바로 조문객들에게 고깃국을 대접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좋은 일보다는,
슬픈 일은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상집이 아무리 멀어도 반드시 참석하곤 했는데,
그렇게 먼길을 온 조문객들에게 고깃국을 대접하고자 소고기를 넣고 끓인
육개장을 식사로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 옛날에는 음식 접대의 편리성과 보관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이 한꺼번에 많이 몰릴 때 밥과 함께 한번에 많이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육개장으로 신속하게 조문객들을 대접할 수 있었음은 물론,
육개장은 다름 음식에 비해 상할 염려도 적어
보관도 용이했다는 점이 육개장을 주게 된 또 다른 이유였기도 합니다.
육개장의 유래
육개장의 '육(肉)'자는 소고기를 뜻하며 '개장'은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합니다.
조상들은 삼복더위가 찾아오면 보양식으로 개장을 즐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개장(개고기국)을 먹지않는 사람들을 위해 소의 양지머리로 국을 끓이곤 했는데,
이것이 바로 육개장인 것입니다.
육개장에 고사리 등의 나물을 넣는 것은 과거에 고기가 귀했고 적은 양의 고기를 가지고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양을 늘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육개장은 큰 가마솥에 넣고 오랫동안 끓일수록 더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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