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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율법서, 토라 [ Torah ]
'토라'는 원래 '(나뭇조각의 제비를) 던지다', '(길을) 인도하다', '가르치다'는 뜻의
동사 '야라'에서 유래한 말로서 종종 '사람의 가르침'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대체로 '율법'을 가리키는 히브리어의 음사(音寫)입니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수많은 법적 자료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함무라비 법전으로서
모세의 율법보다도 수백 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함무라비 법전은 광범위한 범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처벌을 가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모세의 십계명은 특정한 행동만을 금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토라'는 율법서를 가리킵니다.
구약성경은 율법서인 토라와 예언서 그리고 성문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 토라이다.
토라는 곧 모세 오경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다섯 권의 책을 가리키나 좀더 넓은 의미에서 성경 말씀 전체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있어 성경 전체란 오로지 구약성경만을 가리키며,
따라서 히브리어의 토라는 모세 오경 혹은 구약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됩니다.
「시편」 119편을 보면 '토라'라는 단어가 25번이나 나는데,
방향과 가르침이란 뜻을 가진 이 단어는 가르침을 주는 책,
즉 「신명기」와 「레위기」 등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0장 34절에서는
토라에 상응하는 그리스어 단어가 구약 전체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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