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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
김치를 담기에는 조금 억센 배추의 겉대나 무청 등을 가리키는 우거지는
본래 ‘위에 있는 것을 걷어낸다’는 뜻인 ‘웃걷이’에서 나온 말이다.
푸성귀를 다듬을 때 따로 골라놓는 겉대나 떡잎 등을 가리키는 말로
골라놓은 우거지는 대개 새끼줄에 꿰어서 볕에 말려 국을 끓일 때 쓰거나 나물로 무쳐 먹거나
사골를 곤 국물에 우거지를 넣고 끓인 ‘사골 우거지국’이 대중적인 음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잔뜩 찌푸린 얼굴을 표현할 때
그 모습이 마치 햇볕에 말린 우거지를 닮았다고 하여 ‘우거지상’이라고 한다.
예시문 : 우거지에다 뜨물이나 된장을 풀고, 풋고추를 듬성듬성 썰어 넣어 먹으면 기막히지.
웅숭깊다
이 말은 본래 우묵하고 깊숙하여 잘 드러나지 않는 장소나 물건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었으나
요즘에 와서는 주로 사람의 성품을 가리키는 말로 쓰여 온화하고 도량이 넓고 속이 깊은 성품을 가리킨다.
예시문 : 설악산의 계곡은 아주 웅숭깊다.
홍 거사는 웅보를 종놈치고는 어딘지 웅숭깊은 데가 있다고 생각 했는지
그날부터 밤을 이용하여 글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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