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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읽어보는 잡학지식

[우리말 유래] 먹통ㆍ멍텅구리

by 모모파크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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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목재, 석재 등을 자르거나 다듬기 위해 줄을 긋는 데 쓰는 도구로서 먹통이라는 것이 있다.
나무를 후벼 파서 두 개의 그릇 모양으로 만들고,
한 쪽엔 먹물에 적신 솜을 넣어 두고 다른 한 쪽엔 먹줄을 감아 놓아 그 줄이 먹그릇을 통해서 나오도록 되어 있다.

먹통이 지니고 있는 까맣다라는 이미지를 빌려다가 주로 말이 안 통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경멸할 때 쓴다.
또 한 가지 뜻은 사람의 마음이 검어서 남의 재물을 마구 챙기는 사람을 먹통이라고도 한다.

예시문 : 아무리 먹통 같은 마 서방이지만, 무슨 짓들을 하는지 대강 알겠는 것이었다.≪하근찬, 야호≫

 

 

 

멍텅구리

멍청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멍텅구리는 본디 바닷물고기 이름인데,
못생긴데다가 굼뜨고 동작이 느려서 아무리 위급한 때라도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판단력이 약하고 시비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확대되어 쓰이게 되었다.

예시문 : 그런 일을 바른대로 말하는 멍텅구리가 어디 있느냐고요. ≪황순원, 카인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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