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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 colorectal cancer ]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이며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납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S)결장으로 나누어지는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략적인 대장의 각 부위 별 암 발생률은 맹장과 상행결장 25%, 횡행결장 15%, 하행결장 5%,
S 결장 25%, 직장-S 결장 접합부 10%, 직장 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은 파이프 모양의 관으로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이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다른 암의 전이성 병변 등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식사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로,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면 유전적 차이에 상관없이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달라집니다.
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지금까지 이루어진 분석 역학적 연구들에서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바로 과다한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입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대장암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띈 육류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육식을 통해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생성과 분비가 증가되어
대장 내 담즙산의 양이 많아지고 대장 내 세균들이 이들을 분해하여 2차 담즙산,
콜레스테롤 대사산물과 독성 대사산물을 만듭니다.
이들이 대장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2. 섬유질 섭취 부족
섬유질, 야채류, 과일류의 충분한 섭취는 대장암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고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3. 칼슘, 비타민D의 부족
칼슘섭취가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몸 안에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이나 담즙산 등과 결합하여
용해되지 않는 칼슘염을 형성하여 대장 점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4.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육류가 조리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5. 운동 부족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서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되며,
일과 시간뿐 아니라 여가 시간에 즐기는 운동량도 대장암의 발생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대변 내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이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6. 염증성 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위험이 증가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크론병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7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규칙적으로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대장 용종
선종성 용종은 대장에 생기는 혹으로 대부분의 대장암은
원인에 관계없이 선종성 용종이라는 암의 전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선종성 용종은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장 내시경을 할 경우 약 30%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선종성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지는 용종의 크기와 현미경적 조직 소견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크기가 1cm보다 작은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이지만 2cm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약 35~50%나 됩니다.
또한 조직검사에서 융모성 성분을 많이 포함 하고 있을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8. 유전적 요인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의 가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대장암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가족 내 유전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족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이라고도 불리는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인데,
이 질환은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생기게 되고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진행합니다.
둘째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이며,
이 질환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가족성 용종증보다 흔하고 이 질환을 발견한 린치라는
사람의 이름을 붙여 린치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D
NA 부정합을 교정하는 유전자인 hMSH2, hMLH1, hMSH6, hPMS1, hPMS2 이상과 연관 있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률은 다음과 같다.
ㆍ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 배 위험도 증가
ㆍ 일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3~4 배 위험도 증가
ㆍ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50세 이전에 대장암 발병 : 약 3~4 배 위험도 증가
ㆍ 이차 직계가족 또는 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1.5 배 위험도 증가
ㆍ 이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 배 위험도 증가
ㆍ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 선종 발병 : 약 2 배 위험도 증가
ㆍ 일차 직계가족 : 부모, 형제, 자녀
ㆍ 이차 직계가족 : 조부모, 손자, 삼촌, 이모, 고모, 조카 등
ㆍ 삼차 직계가족 : 증조부모, 증손자, 사촌 등
9. 50세 이상의 연령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대장암의 증상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측 대장의 내용물은 비교적 변에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암의 크기가 충분히 클 때까지는 장이 막히는 경우가 드물며,
따라서 배변습관의 변화가 잘 생기지 않고 증상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변비보다는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체중감소와 식욕부진, 빈혈 등의 증상으로 피곤하고 몸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복부팽만이 있거나 진행된 경우 우측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하지만
변에 피가 관찰되거나 분비물이 섞인 점액변을 보는 경우는 드물고,
횡행결장과 좌측 대장으로 갈수록 변이 농축되고 대장 지름이 좁아지므로 좌측 대장암인 경우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이 우측 대장암보다 흔하게 보입니다.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하나 다시 변비로 바뀌는 대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장암의 진단 / 검사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합니다.
대부분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합니다.
대장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습니다.
1. 직장 수지 검사
검사자가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삽입하여 직장부위 종양을 진단하는 것으로
이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검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 보는 직장수지검사입니다.
전문의가 검사할 때에는 직장암의 75%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대변검사(분변잠혈 반응검사)
흔히 대변검사라 칭하는 것으로 대변의 혈액성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검사에서 1차 검사 방법으로 효과가 검증된 간단하고 경제적인 검사법입니다.
3. 이중바륨 대장 조영술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 조영제를 넣고 대장 내부를 공기로 확장시킨 다음,
대장 속의 대장 점막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검사 중 진통제나 수면유도제가 필요치 않으며 전체 대장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하제를 이용하여 장을 비우는 것이 필요하고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용종에 대해서 예민도가 대장 내시경 검사에 비해 낮아 작은 용종이나 암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용종이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 및 조직검사를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4. 에스 결장경
내시경의 일종으로 대장 내시경보다는 길이가 짧습니다.
간단한 관장 후 대장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체 대장을 관찰할 수는 없고 항문으로부터 약 60cm 내외 거리에 있는 하행결장까지만 관찰이 가능합니다.
에스결장경 검사에서 용종(선종)이 확인되면 관찰하지 못한 대장의 상부에 용종이나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5. 대장 내시경
항문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를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 질환을 가장 정확히 진단 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검사를 위해서 전날 저녁식사는 죽 등으로
가볍게 하고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에 남아있는 변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검사는 대장암, 대장 용종의 발견에 있어 진단율이 매우 높고
조직검사와 용종 제거가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한 검사법이나, 검사하는 동안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수면유도제를 사용할 경우 약물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긴 하지만 장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암 등으로 대장이 막혀 있으면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6. CT 대장 조영술
CT 대장 조영술 검사는
컴퓨터 기술과 영상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대장암의 새로운 검사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대장을 비우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대장 내시경과 같은 방법으로 하제를 이용해 장을 비워야 합니다.
검사는 항문에 튜브를 삽입하고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장을 부풀려서 CT 촬영하여 영상을 얻고,
이 영상들을 컴퓨터에서 3차원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마치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보듯이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대장을 관찰 하게 됩니다.
CT 대장조영술의 장점은 안전하고 검사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입니다.
장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고 대장 내시경처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안정이나 수면유도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0분에서 15분 만에 검사를 끝내고 곧바로 집이나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이나 심장병, 신장병 등의
여러 가지 내과적인 질환을 앓고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암으로 인해 대장이 막혀서 내시경이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상부 대장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일반 복부 CT 검사와 마찬가지로 대장뿐 아니라 배 속의 내부 장기 즉, 간, 담낭, 췌장, 비장, 신장 등의
다른 장기도 함께 검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는 우수하지만 대장 내시경에 비해 5mm 이하의 작은 용종 발견률이 낮고,
가끔 잔변과 암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환자가 방사선 조사를 받아야 하고,
암이나 용종이 발견되어도 조직검사를 할 수 없어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7. 기타
① 암 태아성 항원(CEA) 검사
종양 표지자인 CEA는 태아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당단백질로,
태어나기 전에 이 물질의 생산이 중단됩니다.
만약 혈액검사에서 종양 표지자 CEA 수치가 높다면 이것은 대장암이나
다른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CEA는 폐암이나 흡연자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대장암을 진단하기에는 부적합하고
대장암의 수술 전 병기 판정이나 암 치료의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서 또는
암의 재발 확인을 위한 검사에서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② 복부 CT, MRI
대장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대장암의 진행 및 전이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복부 및 골반부 CT 또는 MRI, 직장 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 전산화 단층촬영(CT)
주로 대장암을 진단하고 암이 주변 장기나 간, 림프절 등으로
전이 되었는지 알아보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 자기공명영상(MRI)
CT검사에서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으로 전이된 암의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직장암의 경우 직장 주변으로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 알아보는데 유용하여 직장암 진단 후
치료 방침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③ 초음파검사
초음파검사로 소장 및 대장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대장암 진단의 민감도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의 진단보다는 전산화단층촬영 즉 CT와 상호보완적으로
배 안의 장기로 암이 퍼졌는지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④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및 PET-CT 검사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대사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 방출체를 표지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로부터 얻어지는 영상은 암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암이 아닌 염증성 변화에도 양성을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ET검사와 함께 CT검사도 시행하여
두 검사의 결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하는 PET-CT검사가 새로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검사는 단독으로 시행되는 일은 드물며 수술 전 CT에서 간전이 등이 의심될 때
MRI검사와 함께 간 내의 전이암 개수의 정확한 파악이나 타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하고자 할 때
사용되기도 하고 특히 수술 후 추적 CT검사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추가로 사용됩니다.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의 병기에 따라 치료는 달라집니다.
조기 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 혹은 수술 단독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I기나 III기 대장암 환자에서는 수술 치료 이후 보조 항암 치료가 재발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이성 대장암은 완치가 어려우나 전이의 위치와 개수에 따라
항암 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를 통해 완치를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다학제 접근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경과 / 합병증
대장암의 경과나 합병증은 대장암의 병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예방방법
국가 암 검진 사업에 따라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됩니다.
매년 분변 잠혈 검사를 시행하여 잡혈 반응이 있을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겠습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의 증상이 있을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식이요법 / 생활가이드
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은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하겠으며 적절한 활동과 운동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직장암 [ rectal cancer ]
직장암은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은 충수, 맹장, 결장, 직장, 그리고 항문관으로 나뉘며, 결장은 다시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상(S狀)결장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 대장암입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암(腺癌. 샘암), 즉 점막의 샘세포에 생기는 암이며,
그 밖에 림프종, 육종, 유암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직장암의 종류
· 선암
직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선암(腺癌)이며,
이하 본 내용에서 언급된 모든 직장암은 선암을 의미합니다.
직장 선암은 직장벽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층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하여, 점막하층으로 진행되고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하게 됩니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되어 발생합니다.
· 신경내분비종양(유암종)
신경내분비종양은 점막의 호은(好銀)세포에서 암세포가 기원한 경우입니다.
전체 위장관에서는 충수돌기와 직장에서 유암종이 잘 발생합니다.
최근 대장내시경 시행 건수의 증가로 1cm 이하의 작은 직장 유암종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기타
드물지만 악성 림프종 및 간엽성 종양인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
위장관간질성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GIST)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의 발생부위
· 직장의 위치
대장은 충수, 맹장(盲腸, 막창자), 결장(結腸, 잘록창자, 대장의 대부분), 직장(直腸, 곧창자),
그리고 항문관으로 나뉘며, 결장은 다시 상행결장(오름잘록창자), 횡행결장(가로잘록창자),
하행결장(내림잘록창자), 에스상(S狀)결장(구불잘록창자)으로 나뉩니다.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回腸, 돌창자)의 말단과 대장의 초입인 맹장 사이에는
회맹판(回盲辦)이라는 것이 있어서 대장의 내용물이 소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습니다.
맹장 중앙부로부터 회맹 접합부 아래로는 충수(蟲垂)라는 것이 7~8cm 가량 나와 있습니다.
충양돌기, 막창자꼬리라고도 하는 이 부위는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는 막창자꼬리염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에스상결장에 이어지는 직장은 항문관으로 넘어가는 부위인 항문직장륜에서 끝나며,
길이는 13~15cm입니다.
직장(直腸, rectum)은 결장과 항문을 연결해 주는 부위입니다.
다른 대장 부위와 달리, 구불구불하지 않고 반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직장의 뒤쪽에는 천골, 미골이 있으며 앞쪽에는 남성은 전립선, 정낭, 정관, 방광이, 여성은 질의 후벽이 있습니다.
· 직장의 구조
직장은 3개의 외측 굴곡을 형성하는데,
상부와 하부는 오른쪽을 향해, 중간부는 좌측을 향해 볼록하게 형성합니다.
굴곡의 내면에는 휴스톤판(Houston’s valve)이라고 불리는 가로 주름이 있습니다.
보통 3개의 휴스톤판이 있으며, 보통 상부와 하부 판은 왼쪽에 있고, 중간 판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직장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육층, 장막(복막)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장의 상부 1/3은 앞쪽과 옆쪽이 복막으로 덮여 있으나, 중간 1/3은 직장의 앞쪽에만 복막이 덮여 있습니다.
하부 1/3에는 복막이 없습니다.
· 직장의 기능
직장은 대변을 항문으로 배설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느 정도 양의 대변이 직장에 차면 변의를 느끼게 되어 배변을 하게 됩니다.
유전성 대장암의 대표 질환 중 하나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HNPCC))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유전성 종양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유형별 원인 유전자
유전성 대장 종양의 원인 유전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의 유형별 원인 유전자질환원인 유전자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 APC |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 hMLH1, hMSH2, hMSH6, hPMS1, hPMS2 |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 STK11 |
연소기 용종증 | SMAD4(DPC4) |
· 선종성 용종
용종(흔히 ‘폴립’이라고 하며 위장관 점막의 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여 혹처럼 튀어나온 것)은
양성 종양이지만 그 가운데 조직학적으로 선종성(腺腫性)으로 분류하는 용종은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그냥 ‘선종’이라고도 하는데, 크기가 클수록(표면 직경 1.0cm 이상),
조직 검사에서 세포의 분화가 고등급 이형성증(異形成症)을 보일수록,
그리고 융모(絨毛 : villous)같은 특성을 보일수록 발암성이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융모란 작은창자(소장)의 내벽에 존재하는 구조물로 작은 손가락처럼 삐죽삐죽 솟아 털처럼
내벽을 덮고 있으며 소화된 영양분이 넓은 면에 닿아 효율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작은창자의
내벽 총면적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6개월 이상)으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병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원인 및 기전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4배에서 20배 상승합니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고 대장암 발생 감시를 위해서 진단 후 약 10여년부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직장암 예방과 음식의 관련성
-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이 크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커집니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직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와 연관하여, 비만도 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 붉은 고기와 고단백질
· 고지방 식이는 칼로리가 높고 발암물질을 발생시켜 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고기 섭취량과 직장암 위험도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고기 중에서도 붉은 고기의 섭취가 직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전향적 코호트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코호트’란 출생 시기가 같거나 조사 주제와 관련된 어떤 특성 혹은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을 말합니다.
‘전향적’이란 조사가 연구 개시 시점 이후를 대상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붉은색 고기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따위 붉고 어두운 색의 고기로,
생선이나 닭 가슴살 같은 흰색 고기와 구별됩니다.
붉은색 고기가 왜 직장암에 잘 걸리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지방 함유량이 많이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굽거나 훈제하는 등의
요리 방법이 발암물질을 생성시키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고단백질 식이도 그 자체가 직장암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는 명확한 근거는 부족하나,
과다한 고단백 섭취로 총 칼로리가 올라가는 것이 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생각됩니다.
지방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장내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바뀌어 대장 상피를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섭취하는 지방의 종류와 직장암 위험도의 관계에 대한 연구 중 2004년에 발표된 Lin J. 등이
진행한 대규모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총 지방 섭취량과 직장암 발병 위험은 별 관련이 없으나
트랜스 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직장암 발생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랜스 지방산은 식물성 지방을 고형화하고 산패(酸敗, 술이나 지방 따위 유기물이 분해되거나 산화하여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를 막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집니다.
이 지방산이 많은 음식으로는 팝콘, 감자 튀김, 라면, 냉동 피자, 도넛 등이 있습니다.
-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직장암 발병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었을 때 직장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이 많은 연구들의 결론입니다.
그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섬유소는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며,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작용을 합니다.
- 칼슘 섭취는 직장암의 위험도를 낮춥니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함으로써
이들이 대장 상피세포에 유해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의 일부 임상시험과 전향적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칼슘의 섭취가 직장암과
그 전구 병변인 대장 선종의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칼슘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 나쁜 생활습관이 직장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거의 종일 앉아서 일하는 등 육체적 활동이 적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직장암의 위험이 커지는데,
특히 결장암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습니다.
다시 말해,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자의 경우에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킵니다.
- 적당한 운동을 합니다.
- 비만하지 않도록 과도한 열량 섭취를 제한하고,
적절하고 균형잡힌 영양 섭취 및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합니다.
- 지나친 음주를 삼가합니다.
- 결장직장암 검진을 받습니다.
진행된 단계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직장암 관련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
-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뒤무직(변이 남은 느낌)
-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 피로감
-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오심과 구토
- 복부에서 종물, 즉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짐
대장암ㆍ직장암은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깊은 암입니다.
붉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육질이 붉은 색을 띤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장직장암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매일 스테이크를 한 덩어리씩 먹는 사람은
스테이크를 한달에 한 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3배 높아집니다.
흰살 육류(닭고기, 오리고기, 등)를 많이 먹는 것은 대장직장암과 별로 관련성이 없습니다.
총지방 섭취량도 대장ㆍ직장암과 별 관련성이 없습니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직장암의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섬유소는 발암물질들을 희석하고 장내에서 이들을 빨리 이동시켜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항암작용을 일으킨다 합니다.
섬유소는 곡식에서 오는 섬유소도 있고 과일-채소에서 오는 섬유소도 있습니다.
곡식에서 오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려면 흰쌀밥을 대신해서 정제되지 않은 쌀, 현미, 다른 잡곡들을
섞은 밥을 먹는 것이 대장직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과일-채소에서 오는 섬유소는 물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서 보충합니다.
채소 중에서는 특히 십자화과 채소(cruciferous vegetable; 브로커리, 양배추, 배추, 케일 등)가
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과일-채소는 섬유소 이외에도 항산화제 등 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효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섬유소와 같은 탄수화물 관련 요인이지만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높은 음식은 섬유소와는 반대로 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입니다.
따라서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높은 음식(흰쌀밥, 감자 등)은 피하고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낮은 음식(정제되지 않은 쌀밥, 잡곡밥, 고구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류 중 엽산(folic acid)이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몇몇 코호트 연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결과가 일치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좀 더 연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유 및 유제품, 그리고 칼슘 섭취는 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낮춥니다.
칼슘은 음식(우유 및 유제품)으로 섭취한 것이나 보충제로 섭취한 것 모두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낮춥니다.
그러나 보충제로 칼슘을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우유 및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합니다.
우유를 섭취할 때는 되도록 저지방우유를 선택합니다.
저지방우유와의 관련성이 전유(일반우유)보다 더 잘 나타날뿐더러
필요 없이 지방 섭취량을 높이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직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붉은 육류를 너무 많이 먹지 말고(미국의 경우 하루 평균 150g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음),
섬유소 섭취를 위해 정제되지 않은 곡류와 과일-채소를 많이 먹습니다.
과일-채소를 많이 먹으면 엽산을 많이 먹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대장직장암은 운동, 비만과도 관련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며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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