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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읽어보는 잡학지식

[우리말 유래] 곤죽ㆍ골탕먹다

by 모모파크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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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죽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 를 가리키는 말이다.
원래 곤죽은 곯아서 썩은 죽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다가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질척한 상태를 가리키게 되었으며,
나아가 사람의 몸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술을 곤죽이 되도록 퍼 마셨군과 같이 쓰이게 되었다.

예시문 : 하수도 공사를 하는데다 비까지 와서 길이 곤죽이 되었다.

 

 



  골탕먹다  

"크게 곤란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다" 는 뜻이다.
골탕이란 원래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맑은 장국에 넣어 끓여 익힌 맛있는 국물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골탕을 먹는 것은 맛있는 고기 국물을 먹는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곯다"라는 말이 골탕과 음운이 비슷함에 따라 골탕이라는 말에 곯다 라는 의미가 살아나고,
또 "먹다" 라는 말에 "입다", "당하다" 의 의미가 살아나서 "골탕먹다" 가 "겉으로는 멀쩡하나

속으로 남 모르는 큰 손해를 입게 되어 곤란을 겪는다" 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예시문 : 그 일을 해내느라 골탕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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