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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뿔
지금은 감기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모두 <고뿔>이라고 했다.
이 <고뿔>은 마치 <코>에 <뿔>이 난 것처럼 생각하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것은 <코>에 <불>이 난 것이다.
즉 <코>에 열이 난다는 뜻이다. 이전엔<곳블>이었다.
즉 <코>를 뜻하던 옛날 말인 <고>에 <블>이 원순모음화와 된소리가 되어(블―뿔) <고뿔>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한자어인 <감기>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예시문 : 마을에서 제일 고령인 복동 할멈까지도 고뿔 한 번 앓지 않으며 겨울을 보냈다.
고주망태
술을 많이 마시어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취한 상태를 고주망태라고 한다.
물론 이는 고주와 망태의 합성어이다.
옛말이 <고조>였던 <고주>는 <술을 거르거나 짜는 틀>인데 오늘날에는 <술주자>라고 한다.
< 망태>는 <망태기>의 준말로 <가는 새끼나 노로 엮어 만든 그릇>을 이르는 말이다.
술주자 위에 술을 짜기 위해 올려놓은 망태이기에 언제나 술에 절어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시어 취한 상태인 고주망태란 말은 이에서 연유된 말이다.
예시문 : 몸도 못 가눌 만큼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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