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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한국사ㆍ세계사ㆍ토막상식

훈민정음 해례본

by 모모파크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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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를 밝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 28년(1446년), 국보,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    해례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놈하니다.

내 이를 어여삐 녀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사람 마다 수비니겨 날로 뼌안쾨하고자 할 따르미니라

  해석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 서로 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 이를 딱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의 쓰기를 편리하도록 함에 있느니라.

 

 

훈민정음은 크게 ‘예의’와 ‘해례’로 나누어져 있다.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었는데 한글을 만든 이유와 한글의 사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 글이다. 

 

해례는, 성삼문, 박팽년 등 세종을 보필하며 한글을 만들었던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다. 

 

우리가 국어 시간에 배웠던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로 시작되는 문장은 

예의의 첫머리에 있는 한문으로 된 서문을 우리말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흔히, "훈민정음 언해본"이라 부른다.

 


서문을 포함한 예의 부분은 무척 간략해 "세종실록"과 "월인석보" 등에도 실려 있어 전해져 왔지만,

한글 창제 원리가 밝혀져 있는 해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데 예의와 해례가 모두 실려 있는 훈민정음 정본이 1940년에야 발견되었다.

그것이 이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드디어 해례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훈민정음 해례본"이 대중에게, 그리고 한글학회 간부들에게 공개된 것은 해방 후에 이르러서였다.


한글학자들도 해례본이 없었기 때문에 창제의 원리를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고대 글자 모방설, 고전(古篆) 기원설, 범자(梵字) 기원설, 몽골문자 기원설, 

심지어는 화장실 창살 모양의 기원설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런 것들은 일제강점기의 일본 어용학자들의 주장이었다. 

특히 1937년 일본은 만주를 침략하고 중∙일 전쟁을 일으키고, 

아시아 대부분을 장악한 후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공습함으로써 전장을 태평양 너머까지 확장시켰다. 

 

 

일제는 전시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인의 민족의식과 저항의식을 잠재우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식량배급제가 강화되고 일제의 수탈은 혹독해졌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을 우리는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라고 배웠다.

내선일체, 황국신민, 창씨개명, 일선동조론, 신사참배 등 방법도 다양했지만 

문제는 그 질이 불량했다는 점이다. 

 

그 중 가장 악랄했던 정책은 우리말과 글에 대한 탄압 정책이었다. 

1942년 12월 일본어 사용에 반하여 한글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의 임원 33인을 투옥시킨 

‘조선어학회’ 사건이 발발한다. 

 

이때,

이윤재, 한징과 같은 사람은 옥사하기까지 했다.

하나의 나라, 하나의 민족정신을 담는 그릇은 바로 그들의 언어다.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 즉 세계관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일제는 진정으로 우리 말과 글이 사라지길 바랐다. 

18세기 조선의 실학 연구자들은 중국의 중화사관으로부터 탈피하여 

우리 고유의 문물과 사상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때 실학자들의 학문적 성과가 바로 훈민정음 언해본의 발견이었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훈민정음 원본인 해례본을 한글로 풀어쓴 것이다. 

일제는 18세기에 만들어진 위작이라는 등 언해본 자체의 진위를 허구로 몰아갔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는 해례본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있었다. 

해례본을 없앤다면 조선초까지 소급되는 세종조의 한글 창제의 신화는 물거품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정신을 담는 그릇의 뿌리와 기원을 허구화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1940년대 초기에 이미 우리나라를 넘어 동북아시아에 이름이 알려진 대수장가였다. 

간송은 김태준이라는 당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주의 국문학자로부터 해례본의 실존 소식을 접한다. 

 

 

당시 일제는 조선에서 발생하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를 타파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견은 일제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었다.

 

더군다나 간송은 문화적 민족주의의 대명사였고,

김태준 역시 일제로서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사회주의자였다.

 

 

이 둘이 만난다는 것은 너무 눈에 띄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송은 위험을 무릅쓰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는 데 사활을 걸었다.

눈물겨운 노력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의 실체가 간송의 품으로 왔으며,

비밀리에 지켜오다 해방 후 조선어학회 간부들을 불러 한글 연구를 위해 영인본을 만들며 세상에 공개된다.

 

 

이 실체는 우리의 언어가 인체 발음기관을 상형화한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었다.

백성을 위해서 기획적으로 언어를 창제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특히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최초의 언어로 기록된다.

 

언어가 그 만든 목적과 유래, 사용법, 그리고 창제의 세계관을 동시에 밝히면서

제작된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진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1962년 12월 해례본은 국보로 지정된다.

그리고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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