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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유골 [鷄卵有骨]
「계란에도 뼈가 있다는 속담」으로,
복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기회를 만나도 덕을 못 본다는 말
"재수가 없으려면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식으로 "모처럼 호의로 생긴 것이
그나마도 마가 들어 득이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흔히들 황 희 정승을 쳐들지만 그가 청백하고 어렵게 지냈다는 얘기가 하도 많으니까
실재 인물에 덧붙여서 그럴싸하게 얘기한 데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겠고, 실지로 있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하여간 어떤 재상이 몹시 곤궁하게 지낸다는 얘기를 듣고 임금이 특명으로 어느 날 하루
서울 사대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건을 몽땅 사서 그 대신에게 주라고 분부하였더란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인적이 딱 그쳐 버렸다.
꼭 하나 서대문인가로 계란 세 꾸러미를 가지고 들어오는 이가 있어
그것이 그 재상의 몫으로 돌아갔는데 이것이 사고다.
계란마다 뼈가 들어 있어서 그나마도 하나 먹어 보지도 못했다는 얘기다.
몇몇 기록에도 나오는데 주인공을 물론 밝힌 곳은 없다.
※ 계란유골 유래 - 요약
조선 초기에 대신 황희가 집이 가난하므로 임금의 명령으로 하루 동안 남대문으로 들어오는 상품은
모두 황희의 집으로 보내라 했으나, 이 날은 종일 비가 와서 아무 것도 들어오는 물건이 없다가
저녁 때 달걀 한 꾸러미가 들어왔는데, 달걀을 삶아 놓고 보니 모두 곯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곯았다는 「곯」 음과 골의 음이 비슷하므로 와전되어 계란유골이란 말로 바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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