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 [Narcissism]
틈만 나면 거울을 들여다보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가씨,
자기의 알몸을 거울에 비춰 보고 황홀감을 느끼는 사춘기의 소녀,
이러한 자기도취의 현상,
즉 '나르시시즘'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람마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남이야 뭐라든 제 잘난 맛에 사는 게 사람이니까.
정신분석학자의 창시자 '프로이드'는 인간에 있어서,
리비도(애욕)의 발전단계를 자연애, 자기애, 동성애, 이성애의 네 가지로 구분하고,
리비도가 자기애에서 머무르는 것을 '나르시시즘'이라 불렀다.
리비도(애욕)의 발전단계 | |||
자연애 | 자기애(나르시시즘) | 동성애 | 이성애 |
'나르시소스'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에코'라는 님프가 그를 열렬히 사랑했지만,
그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오로지 강물에 비치는 자기 모습에만 애착을 느낀다.
그러다가 마침내 강물에 빠져 죽고 말았으며 그가 죽은 자리에는 수선화가 피어났다.
한편 사랑을 못이룬 '에코'는 목소리만이 남아서 골짜기를 헤매며 '나르시소스'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그래서 영어로 '수선화'를 '너시서스', 메아리를 '에코'라고 한다.
자신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自己愛)라고 번역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자기의 육체를 이성의 육체를 보듯 하고,
또는 스스로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나르시시즘이다.
그러나,
이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S.프로이트가 이를 정신분석 용어로 도입한 뒤부터이다.
그에 의하면 자기의 육체, 자아, 자기의 정신적 특징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려 있는 상태이다.
보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정신분석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이 상태를 1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였다.
나중에 자라면서 리비도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으로 향한다[對象愛].
그러나 애정생활이 위기에 직면하여 상대를 사랑할 수 없게 될 때,
유아기에서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것이 2차적 나르시시즘이다.
프로이트는 조현병(정신분열병)이나 파라노이아[偏執病]는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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