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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사소한 궁금증

[우리말 유래] 산통깨다ㆍ산수갑산을 가다

by 모모파크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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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깨다

일을 그르치게 하다는 뜻이다.
길이 10cm 가량의 향목(香木)이나 금속 혹은 대나무를 베어 괘(卦)를 새긴 것을 산가지 또는 산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 산대를 넣는 통을 산통이라고 한다.

점을 칠 때 산통을 대여섯 번 흔든 다음 산통을 거꾸로 들면 그 구멍으로 산가지가 나온다.
이 산가지의 괘로 점을 치는 것을 산통점이라고 한다. 이 때 산가지를 집어넣는 산통을 깨 버린다는 것이므로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틀어 버린다는 뜻으로 쓰게 되었다.

예시문 : 이런 식으로 정신이 흐트러지기로 하면 큰일이 이런 작은 일에서 산통이 깨집니다.

 

 

산수갑산을 가다

매우 힘들고 험난한 곳으로 가거나 어려운 지경에 이르다라는 뜻이다.
삼수는 함경남도 북서쪽에 있는 고장으로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가장 추운 지대에 속한다.
또한 교통이 불편하여 옛날에는 유배지로 유명했다.

갑산은 함경남도 북동쪽에 있는 고장으로 삼수와 마찬가지로 매우 춥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다.
두 지역 모두 지형이 험한 데다 유배지로 이름이 나서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곳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삼수갑산을 가다고 하면 아주 멀고 험한 곳으로 가거나
아니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예시문 :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꼭 그 일을 하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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