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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연령별 접종 순서
ㆍ 50~30대 7월부터 접종 시작…10~20대 수능 수험생 제외하고 미정
ㆍ 내가 맞을 백신은 무엇…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따라 달라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처음으로 출하돼 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9월까지 전 국민 70%를 대상으로 접종을 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공개한 백신 접종 계획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나는 언제쯤, 어디서,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정리했다.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 달성치인 1300만 명을 조기 돌파했다.
당초 6월 말 목표를 보름 가량 앞당긴 것이다. 집단방역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연령대별
접종 순서와 백신 종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14시30분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이날부터 2분기 접종대상자인 30세 미만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1차 접종 목표 달성치 조기 달성…백신 관심도 급상승
정부는 6월까지 13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최근 정부가 각종 유인책을 내놓으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면서 접종률이 급격하게 높아진 덕분이다.
사전 예약자의 99%가 실제 접종하고 있으며, 잔여백신이 나오더라도 바로 예약마감이다.
접종을 꺼렸던 이들조차 최근 백신 열기에 생각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일반 국민들의 연령별 백신 접종 대상과 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0대 이상은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일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에 등록해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2~3월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 시설 접종 대상자(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도
해당 시설에서 2차 접종이 진행되는 시기에 신청한다면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백신 부족으로 접종하지 못한 60~74세는 3분기 최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50~30대는 3분기 접종 대상자다.
50대는 60세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7월 초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로나19는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3분기 계획에선 50대·40대·30대 순으로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1·2분기 접종계획도 치명률이 높은 연령대에 우선 접종했다.
20대는 당분간 백신 접종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현시점에서 위탁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남아도 당분간 접종이 어렵다.
현재 위탁의료기관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아직은 안정성 때문에 이 백신들은 30살 미만에 접종하지 않고 있다.
20대는 8~9월부터 예약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가 맞을 백신은 무엇…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따라 달라져
10대는 고3 학생과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7월에 기말고사를 치른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그 외 대상에 대한 접종 계획은 미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만 16살 미만에게 접종 허가가 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 백신을 12∼15살에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한국화이자도 백신 투여 연령을 만 12살로 낮추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향후 국민들이 접종 받을 백신의 종류도 최대 관심사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백신 종류는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인 AZ와 얀센, 엠아르엔에이(m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4종이다. 국내 계약 물량 중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은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이 유일하다.
도입 시기와 물량 등에 따라 접종될 백신이 정해질 예정이다.
6월 내에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0살 이상은 화이자(75살 이상)와 AZ(60~74살) 백신을 주로 접종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연령대는 3분기에 계약한 백신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때 수급상황에 따라
같은 연령대에서도 다른 백신을 접종할 공산이 크다.
정부는 기존 방침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여러 종류의 백신이 활용되더라도 백신 선택권은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30~50대는 AZ, 모더나, 화이자, 얀센, 노바백스 등이 뒤섞일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혈전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접종 이득에 견줘 크다는 판단이 나온 상태라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 등이 백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백신 맞아도 마스크는 써야... 코로나 종식은 없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더라도 독감에 걸릴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독감을 옮길 수도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된다.
그래도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백신 접종 뒤엔 감염되더라고
중증으로 나빠지거나 사망할 확률이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초기 접종자들은 올가을 재접종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백신은 접종 3개월째 가장 효과 있다.
6개월만 지나도 지속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2월에 접종한 사람들의 경우 8~9월이면
항체가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 완전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는 “천연두나 홍역처럼 접종만 하면 100% 가까운 방어력을 가지는 백신은 드물다.
호흡기 바이러스인 코로나19 특성상 백신은 감염을 막아주는 것보다
질병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고연령층 사망률이 낮아지고
의료 부담이 덜어지면 서서히 방역단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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