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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葬禮)는 사람이 죽은 후 치러지는 의식입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이미 죽은 자들을 매장할 때, 생전에 직접 사용했던 것을 함께 묻어주었으며,
신석기 시대 매장식 무덤에서 시신위에 꽃이 놓여 있었던 것이 발견되어 매장 의식이 있었으리라 추측됩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스톤헨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소이자 장례 의식이 행해진 곳이었다고 합니다.
고대 국가가 출현하면서 피라미드, 진시황릉, 고인돌, 장군총 등 거대한 통치자의 무덤이 건설되었으며,
장례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종교입니다.
각 종교의 교의에 의해 선호되거나 금기시 되는 장례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불교 :
불교의 전통적인 장례 방식은 화장이다. 불교에서는 다비라고 한다.
불교의 화장은 장작 위에 시신을 안치하고 종이로 만든 연꽃 등으로 가린 후 불을 놓아 화장한다.
승려의 경우 화장 후에 유골을 부수어 유골함을 만들고 부도에 안치한다.
이때 사리를 수습하기도 한다.
티베트 불교 :
티베트 지역에서는 시신을 수습하여 특별한 대에 안치 한 후 새들이 쪼아 먹도록 하는 조장을 하였습니다.
기독교 :
기독교에서는 각 교파별 의식에 따른 장례를 성직자가 집전한 뒤 시신을 매장하고 묘비를 세우는 매장이 많았지만,
화장이 기독교의 부활 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아서 최근에는 화장도 장례의 한 방법으로 존중받고 있습니다.
각 기독교 교파별로 장례에 대한 명칭이 다른데, 성공회에서는 고별성찬례, 로마 가톨릭에선 장례미사,
개신교에서는 장례예배라고 합니다.
조로아스터교 :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더러운 것을 소멸하는 존재로 숭배하여 배화교라고도 불리는데
시신을 특별한 대에 놓아 두어 부패하거나 짐승들이 먹어서 자연히 없어지는 풍장 의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조로아스터교가 이슬람의 영향으로 쇠퇴하면서 풍장의식도 교세와 함께 쇠퇴하였다.
유대교 :
고대 유대교에서는 기원전 8세기 이후 부활 교리의 영향으로 동굴에 시신을 모신 뒤,
시체가 썩으면 유골을 관에 담았습니다.
실제로 마태복음를 보면 로마제국의 공권력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의 시신을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자신의 동굴무덤에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슬람교 :
이슬람의 장례는 부활 신앙에 따라 땅에 시신을 모시는 매장입니다.
염(殮)을 한 시신에 수의를 입히며 무덤안의 묘실에 모시며, 관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현대에 들어 숲의 나무 옆에 시신을 묻는 수목장이나,
유골을 화장하여 바다나 숲에 뿌리는 형태 등 다양한 방식의 장례 문화가 파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조선 시대에 정착된 유교식 매장 의식)
▸부음 : 조선시대에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이 입었던 웃옷을 들고 지붕에 올라가 크게 소리쳐 죽음을 알렸습니다.
근래에는 그리 많이 행해지지 않습니다.
▸염습 :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잘 씻기고 수의로 갈아 입힌 후 가지런히 수습하였습니다.
▸입관 : 염습한 시신은 3일 또는 5일 동안 살아있는 사람과 같이 대한 후 비로소 관에 넣었습니다.
▸초상 : 입관 후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을 초상이라 합니다.
▸발인 : 관을 상여에 옮기고 장지로 가기 전에 하는 의식을 발인이라 합니다.
▸노제 : 죽은 사람과 깊이 관련이 있는 곳이 있을 경우 그 곳에 들러 제사를 지내는 것을 노제라 합니다.
▸달구질 : 무덤을 파고 관을 넣은 뒤 흙을 다져 봉분을 만드는 것을 달구질이라 합니다.
▸소상 : 죽은 뒤 1년이 지나 처음 돌아오는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소상이라 하며, 대개 이 날을 기해 탈상합니다.
▸탈상 : 죽은 뒤 1년 (12개월) 또는 3년 (36개월)간 음력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예전에는 베옷을 입었으나 최근에는 흰 천 등을 옷에 달아 상중임을 표시하거나
더욱 간소화 한 경우에는 초상까지만 표시합니다.
더이상 상중임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탈상이라 하는데 대개 1년 지난 첫 제사 후 탈상 합니다.
현재는 3년상을 거의 하지 않고 1년 혹은 49일 후에 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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