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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알아두면 좋은지식

예의있게 "절하는 방법"

by 모모파크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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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의 바르게 절하는 방법  

 

절은 우리 전통의 인사법이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절을 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지만, 어른을 뵙고 예의를 갖춰 인사를 드릴 때나

관혼상제 의 의식행사에서는 절이 빠질 수 없다.

 

특히 명절에는 절을 하고 어른께 덕담도 들으면서 몸에서 우러나오는 예를 느끼게 된다.

때와 장소에 따라 절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평소에 잘 익혀 두면 갑자기 절을 하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절의 종류와 절하는 대상

 

절의 종류에는 큰절, 평절, 반절이 있다.

남자의 절을 각각 계수배(稽首拜), 돈수배(頓首拜), 공수배(控首拜)라고 하며,

여자의 절은 숙배(肅拜), 평배(平拜), 반배(半拜)라고 한다.

 

큰절은 자신이 절을 했을 때 답배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 하는 절이다.

 

또한 관·혼·상·제 등의 의식행사에도 큰절을 한다.

큰절을 하는 대상은 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존속, 8촌 이내의 방계존속이다.

직계존속이란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등이고, 배우자의 직계존속은 아내의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등이다.

방계존속은 백숙부모, 종조부모 등 부모와 항렬이 같거나 높은 가까운 친척을 말한다.

 

 

 

평절은 자신이 절을 하면 답배 또는 평절로 맞절을 해야 하는 웃어른이나 같은 또래 사이에 한다.

즉, 선생님, 연장자, 상급자, 배우자, 형님, 누님, 형수, 시숙, 시누이, 올케, 친구 사이에 하는 절이다.

 

친족이 아닌 경우 나이차가15년 이내라면 평절로 맞절한다.

예를 들어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을 뵈었을 때 평절을 하면 어른이 답절을 하며,

부부간에 결혼할 때, 세배할 때 형제간에는 서로 평절로 맞절을 한다.

 

반절은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해 답배할 때 하는 절이다.

대상은 제자, 친구의 자녀나 자녀의 친구, 남녀 동생, 8촌 이내의 나이차 10년 이내

연장비속(방계비속, 조카 등 항렬이 낮은 친척), 친족이 아닌 16년 이상의 연하자 등이다.

 

평절을 받을 관계에서 아랫사람이 성년이 아니면 말로 인사를 대신하는수도 있으나,

성년이면 반드시 답배를 해야 된다.

예를 들어친구의 성년인 자녀가 찾아와절을 한다면 답배로 반배를 하는 것이 예절이다.

 

 

  남자의 큰절  

 

1. 공수(남자는 왼손이 위로가게 포개 잡는 것)하고 어른을 향해 선다.


2. 공수한 손을 눈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


3.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4.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 가까이에 댄다. 이 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 된다.


5. 공손함이 드러나도록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를 짚고 일어난다.


6. 공수한 손을 눈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린 후 묵례한다.

 

 

  남자의 평절  

 

큰절과 같은 동작이나 손을 눈 높이로 올리지 않으며, 이마가 손 등에 닿으면 금방 일어나는 차이가 있다.

 

 

  남자의 반절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고 무릎 꿇은 자세에서 머리와 엉덩이까지 등이 수평이 되게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여자의 큰절  

 

1. 공수한 손(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포개 잡는 것)을 들어 어깨 높이 만큼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3. 윗몸을 45°쯤 앞으로 굽힌 다음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머리를 깊이 숙이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 장식 때문이다.


4.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나 두 발을 모은 후 올렸던 두 손을 내려 공수한 후 가볍게 묵례한다.

 

 

 

 

  여자의 평절  

 

1. 공수한 손을 풀어 내린 다음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2. 몸을 앞으로 30°도 정도 숙이면서 손끝을 무릎 선과 나란히 바닥에 댄다.


3. 잠깐 머물렀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며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난다.


4. 두 발을 모으고 공수한 다음 가볍게 묵례한다.

 

 

  여자의 반절  

 

평절을 약식으로 한다.

답배의 대상이 나이가 많이 차이 나면 남녀 모두 앉은 채로 한 손 또는 양손을 바닥을 짚는 것으로 답배한다.

 

 

 

  절에서 참고할 점  

 

공수의 위치

 

평상시 공수(拱手)는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한다.

흉사(상례 등)일 때는 공수의 위치가 바뀌어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한다.

제사는 흉사가 아니고, 조상을 받드는 자손이 있어 길사로 본다.

따라서 제사 때의 공수의 위치는 평상시와 같다.

 

 

고두배

 

큰절을 할 때 가끔 공수한 손을 풀어서 두 손을 벌려 바닥을 짚으며 절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임금에게 하는 ‘고두배(叩頭拜)’로 현대에는 하지 않는다.

 

 

현고구례의 절

 

여자가 시집 가서 시부모께 처음으로 예를 드리는 것을 ‘현고구례’라고 한다.

이때는 다른 때와 달리 다리를 벌리고 앉아 큰절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언제나 무릎을 꿇어 절을 하는 쪽으로 통일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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