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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불교 용어에서 온 ‘저승’은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영혼이 가서 살게 되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저승’은 지시대명사인 ‘저’와 ‘삶’을 뜻하는 한자어 생(生)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말로서
‘저생’의 소리가 변해서 ‘저승’이 되었다.
‘이 세상’을 가리키는 ‘이승’ 역시도 같은 이치로 이루어진 말이다.
오늘날 이승이나 저승은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오히려 아주 일반적으로 ‘삶의 세계’와 ‘죽음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예시문 : 고달픈 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떠나는 길에 입고 가는 수의는 치자 물을 들인 마포로 짓는다 하나...
조바심
옛날에는 타작하는 것을 ‘바심’이라고 했다.
조를 추수하면 그것을 비벼서 좁쌀을 만들어야 하는데, 조는 좀처럼 비벼지지는 않고 힘만 든다.
그래서 조를 추수하다 보면 생각대로 마음먹은 만큼 추수가 되지 않으므로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 쉽다.
즉, 어떤 일이 뜻대로 이루어질까 염려하여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졸이는 것을 말한다.
예시문 : 최 참판 댁에 도착했을 때 조바심을 내며 기다릴 줄 믿었던 최치수는 의외로 냉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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