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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맞다
남에게 속거나 약속이 어그러지다의 뜻이다.
바람맞다는 말은 원래 중풍에 걸린다는 뜻이며, 지금도 그렇게 많이 쓰고 있다.
한자어 중풍(中風)의 풍(風)이 바로 바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중풍에 걸리면 사람의 육신이 마비되면서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데서,
남으로부터 속거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 당했을 때의 손해나 허탈감을
중풍에 연결시켜서 바람맞았다고 하게 되었다.
예시문 : 선보기로 한 여자에게 바람맞고 돌아오는 길이다.
바보
멍청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밥+보에서ㅂ이 탈락된 형태이다.
바보란 말의 원래 의미는 밥만 먹고 하릴없이 노는 사람을 가리키며,
그런 사람을 경멸하여 현재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이나 멍청이를 가리키게 되었다.
같은 이치로 밥통이라는 속된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예시문 : 아이가 세 살 때 지독한 열병을 앓고 나서부터 아주 바보가 되었다는 것이다.≪유현종, 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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