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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꼬치꼬치 캐는 것에 대하여 미주알고주알 캔다고 한다.
이 말 속에는 조금쯤 끈질기고도 치밀한 느낌이 곁들여 있다.
하여간 뿌리를 캐도, 잔뿌리까지 깡그리 캐 버린다는 생각이다.
본디 <미주알>은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이다.
따라서 속 창자까지 살펴볼 정도로 꼬치꼬치 따지고 든다는 뜻이며,
고주알은 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하여 덧붙인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고주알에 대해서는, <고조(高祖)알->고주알>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다.
곧, 고조할아비까지 캔다는 생각에서였으리라.
예시문 : 털이가 안 된다는 까닭을 미주알고주알 캐내서 수다 늘어놓는데
주만은 참다 못하여 소리를 빽 질렀다.≪현진건, 무영탑≫
민며느리
앞으로 며느리 삼으려고 민머리인 채로 데려다가 기르는 계집아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에 시집 안 간 처녀를 미리 데려다 기르며 일을 시키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며느리를 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이것을 민며느리라고 한다.
민이란 아무 꾸밈새나 덧붙여 딸린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접두어이다.
그리고 민며느리라고 하면 민머리인 채로 데려 온 처녀를 말한다.
민머리는 쪽을 찌지 아니한 머리를 뜻하므로 시집 안 간 처녀를 이르는 말이다.
예시문 : 딸아이는 부잣집에 민며느리로 시집가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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