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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쓰다
손해 보다, 피해를 당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개화기 이후에 중국에서 십인계(十人)라는 놀음이 들어왔다.
이 놀음은 1에서 10까지의 숫자가 적힌 바가지를 엎어 놓는다.
그리고 물주가 어느 수를 대면 그 수가 적힌 바가지에 돈을 댄 사람은 못 맞춘 사람의 돈을 모두 가지며,
손님이 못 맞출 때에는 물주가 다 가지게 된다.
이렇게 바가지에 적힌 수를 맞추지 못할 때에는 돈을 잃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을 바가지 썼다고 하게 되었다.
예시문 : 시세를 모르면 엄청나게 바가지를 쓴다.
바라지
일을 돌봐 주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라지는 원래 불교 용어로 절에서 영혼을 위하여 시식할 때에 시식법사가 앉아서 경문을 읽으면
그 다음의 경문을 받아서 읽는 사람 또는 그 시식을 거들어 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후 바라지가 일상용어로 자리 잡게 되면서 뒤에서 일을 돌봐 준다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이런 뜻에서 자식 바라지, 옥바라지, 뒷바라지 등의 말이 생기게 되었다.
※ 시식(施食) - 부모나 그 밖의 외로운 혼령을 위해 음식을 올리며 경전을 읽는 일
예시문 : 아내는 병석에 누운 남편 바라지에 온 정성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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