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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유래 : 가차없다ㆍ감쪽같다
가차없다
사정을 봐 주거나, 용서가 없다. 는 뜻이다
가차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그 중 하나는 한자를 만드는 방법인 육서(六書)의 한 가지를 뜻하기도 한다.
이 때의 가차는 적당한 글자가 없을 때, 뜻은 다르나 음이 같은 글자를 빌어서 대신 쓰는 방법을 말한다.
이를테면,
예전에 보리를 뜻하는<來(래)>자를 빌어 <오다>를 뜻하는 글자로 쓰던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차없다>고 하면 임시로 빌어 오는 것도 안 된다는 것이니,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 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예시문 : 가차없이 그를 처벌해야 한다.
감쪽같다
꾸민 일이나 고친 물건이 조금도 흠집이 없다. 는 뜻이다.
원래 곶감의 쪽을 먹는 것과 같이 날쌔게 한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곶감의 쪽은 달고 맛이 있기 때문에 누가 와서 빼앗아 먹거나 나누어 달라고 할까봐
빨리 먹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흔적도 없이 다 먹어 치운다.
이런 뜻이 번져서 현대의 뜻처럼 일을 빨리 하거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처리할 때 감쪽같다는 말이 쓰이게 된 것이다.
예시문 : 기사님이 망가진 선풍기를 감쪽같이 고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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