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현상 ㆍ 라니냐 현상

 

  엘니뇨 현상 ㆍ 라니냐 현상  

 

엘니뇨 현상 [El Nino] 

엘니뇨 : 변덕스런 아이

 

남미 페루 부근 태평양 적도 해역의 해수 온도가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주변보다 2~10℃ 이상 높아지는 이상 고온 현상을 말합니다.

 

발생 주기는 불규칙적이지만 보통 2~7년의 주기를 가지며, 발생 지역은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남아메리카 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에서 바람과 해류의 정교한 균형이 깨어지면서 나타납니다.

열대 태평양은 어느 다른 해양이 흡수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태양열을 흡수합니다.

 

정상적으로 인도네시아 옆 서태평양은 따뜻한 해수로 인해 저기압이 형성되고 뇌우와 폭우가 빈번하며,

대조적으로, 동태평양은 고기압이 형성되고 찬 해수 위에 강수량은 적습니다.

 

이런 특징적인 기압배치는 무역풍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게 하며 가열된 열대 태평양 해수를

서쪽으로 밀어 쌓아 큰 고온 해수대가 유지됩니다.

 

 

동태평양에서는 서쪽으로 밀려가는 따뜻한 해수를 보충하기 위해 찬 심층수가 용승하여

남미 서쪽 해안에 적도 '저온 혀(cold tongue)'를 만듭니다.

 

무역풍과의 상호작용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지구 곳곳에 기상 이변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해수 온도의 변화에 따라 대기 순환계의 변화가 기상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록적으로 가장 강했던 1997-1998년 엘니뇨는 전 세계에 걸쳐 기상이변을 초래했다.

 

라니냐 현상 [La Niña-] 

 

엘니뇨 현상과는 반대로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의

서태평양 해수 온도는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동태평양 해수 온도는 저온이 되는 해류의 이변 현상을 말합니다.

라니냐 현상은 엘니뇨 현상의 시작 전이나 끝난 후,

평균보다 강한 적도 무역풍이 지속될 때 발생하는 기후 변동 현상입니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은 더욱 차가워져 서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에는 격심한 장마가, 페루 등

남아메리카에는 가뭄이, 북아메리카에는 강추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엘니뇨의 반대는 라니냐(여자 아이)로 때때로 엘니뇨가 있은 뒤 1년 정도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라니냐 시에는 무역풍이 더 강해지고 열대 태평양 동쪽의 표층해수는 더 차가워지며

열대 태평양의 서쪽 해수는 더 따뜻해집니다. 

 

라니냐 현상은 전 지구적으로 엘니뇨와는 반대의 이상 기상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