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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술도 사양하지 않고 마신다는 말 "두주불사"

by 모모파크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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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주불사  

 

말술도 사양하지 않고 마신다는 말이다.

 

 

진나라의 말엽, 유방이 진나라의 서울 함양을 이미 함락했다는 말을 듣자

항우는 크게 노하여 유방을 무찌를 작정이었다.

 

그 낌새를 눈치 챈 유방은 두려워하여 몸소 항우의 진중을 찾아가 해명하였다.

이로써 항우의 의혹은 풀렸으나 항우를 모신 범증이 이 기회에 유방을 죽일 생각으로

칼춤을 베풀며 유방의 목숨을 노리는 참이었다.

 


한편,

유방의 부하인 번쾌가 유방의 위급함을 알고 달려와 왼손에 든 방패로 위병을 쓰러뜨리고

오른손의 칼로 막을 걷어 올리며 뛰어들어 항우를 노려보았다.

항우는 이 난데 없는 일에 놀라
 

"웬 사람이고?"

 

"유방의 부하 번쾌란 자올시다"
하고 곁에서 장량이 일러 주었다.
 

"오 장사로구나, 술을 대접하렸다"

 내다 준 술  한 말을, 번쾌는 선채로 단숨에 들이켰다.

 

"안주가 있어야지. 돼지고기 어깨살을 주렴!"

번쾌는 커다란 돼지 날고기를 방패로 받아 칼로 썰어가며 먹었다.

항우도 다소 질리는 기미였다.

 

"대단한 장사로군, 한 잔 더 주랴?"

 

 

 

"죽음조차 사양치 않는 놈이거늘 어찌 말술을 사양하겠나이까?

 

다만, 한마디 여쭙고자 하는 저의 나으리께선 함양에 입성은 하셨으나 차지한 물건을 없으며,

오로지 장군이 오시기를 기다리셨던 것이올시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소인배의 말을 믿으시어 큰 공이 있는 나으리를 해치려 하시다니

망한 진나라의 흉내를 내는 짓으로서 결코 장군에게 이롭지는 않습니다."

 

유방은 변소에 가는 척하고 자리를 떠 황급히 사라졌다.

이리하여 '두주불사'란 말이 생겨났으며, 

 

이때 항우가 취한 행동에 절망한 범증은

즉시 벼슬을 내놓고 낙향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남긴 말이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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