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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슈

"팬데믹 또 온다. 대비하라"

by 모모파크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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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위기상황을 대비하는 WTO 자문기구 GPMB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코로나19에 이어 또다른 팬데믹 가능성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보건전문가이자 환경활동가인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WTO 사무총장 사진출처 : 디엘더스(The Elders)

 

" 코로나 전부터 전염병 우려했던 보건전문가들의 경고"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세계보건기구(WHO) 총재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전염병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대비하지 못한 정치 리더십의 실패에서 온 것”이라며 “곧 닥칠 또다른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가이자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브룬틀란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GPMB(The Global Preparedness Monitoring Board)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GPMB(The Global Preparedness Monitoring Board)는 WHO와 세계은행(The World Bank)이 세계 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UN의 제안에 따라 2018년 5월 설립한 기구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장기간 광범위하게 번진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브룬틀란과 엘하지 아스 시 전 국제적십자사연맹 사무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GPMB는 지난해 펴낸 첫번째 보고서 ‘위험에 처한 세계(The world at risk)’에서

“새로운 호흡기 전염병이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이었다.

이날 GPMB가 두번째로 발표한 보고서 제목은 ‘혼돈의 세계(The world at disorder)’다.

브룬틀란은 1년 만에 세계가 위험상황에서 혼돈에 빠진 것은 정치리더십의 실패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브룬틀란은 지난 10여년동안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러차례 경고가 제기됐고,

대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리더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치적으로도 재정면에서도 팬데믹 가능성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값을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브룬틀란은 비판했다.

 

브룬틀란은 “전염병은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더욱 번성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브룬틀란은 “강력한 리더십과 연대, 전세계적 협력이 없다면 또다른 패데믹은 반드시 온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 긴급히 다섯가지 대책을 촉구했다.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시민들의 참여, 강력하고 기민한 보건시스템,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거버넌스 등이다.

브란틀란은 미국이 WTO 탈퇴 의사를 밝히고 코로나19 백신 공유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행한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부유한 나라들이 우선적으로 독점하게 되면, 팬데믹은 가난한 나라들을 더 파고들게 될 것” 이라며 “취약계층에게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모든 나라가 최소 2% 백신 보유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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