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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우유죽은...
죽의 종류중에 하나이지만, 물에 불린 쌀을 맷돌에 갈아서 절반쯤 끓이다가 우유를 섞어서 쑨니다.
어렵게 살던 그시절 1963년 겨울,
서울 구세군 건물 앞에서 우유죽을 배급 받기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남루한 옷 차림에 다들 양동이나 깡통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 난지 겨우 10 여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산은 벌거숭이여서 추운겨울 땔나무가 없었고,
농사는 자급자족을 못 하던 그시절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에 시달려야만 했었지만...
당시 신문보도를 보면 충북 충주 시내에 있는 어린이 중에서 29%가 한 끼 또는 두 끼를 굶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굶주림은 농어촌 어디에나 공통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그시절 이런 굶주림을 면하려면 미국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식량이 남아돌던 미국은 원조기관인 “케어”를 통해 옥수수가루와 우유가루를 한국으로 보냈고,
정부는 옥수수가루로는 죽을 쑤거나 빵을 만들어 배급했으며,
우유가루는 전국의 구세군 급식소를 통해 우유죽으로 배급했었습니다.
사진은 서울 신문로 1가, 옛 구세군 별관건물에 있던 “구세군 서울급식소”입니다.
구세군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08년이며,
1928년 완공된 구세군 본관(구세군 중앙회관)이 서울 정동에 남아있습니다.
구세군본관 건물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돼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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